가정경제 - 통장을 나눠야 돈이 모인다

2023. 4. 25. 18:11가정과 건강/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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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월급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때 돈 관리는 지출을 통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아무리 재테크에 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출이 방만해서 돈을 모을 수 없다면 필요 없는 지식일 뿐이다. 재테크도

종잣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버는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쓰는 돈을 조절해야 종잣돈을

늘릴 수 있다.

 

지출 통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아껴 써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고 예산도 세워서 가계부를 써 보기도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결산을 해 보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지출 규모를 확인하게 된다. 분명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줄어들지 않는다. 급여가 들어오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이번 달은 꼭 ‘흑자

가계부를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더라도 월말이 되면 실패가 반복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결국 자신은 꼭 써야 할 돈만 쓴 것이기에 지출을 줄이는 것은 어렵고

소득이 낮아서 돈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자기변명에 이르게 된다. 지출도 통제가 안 되고

돈도 안 모이니 돈 관리는 불가능하다며 재무적 무력감에 빠져 버린다.

 

통장이 많아져 복잡하지 않을까 싶지만, 돈의 사용 용도에 따라 통장을 구분하는 것은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 하는 데 대단히 유용하다. 각각의 용도에 맞는 통장만 들여다보아도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쉽게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장을 나눠야 돈이 모인다

 

돈 모으려면 통장부터 나눠라

사실 지출 통제는 의지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이는 지출 통제뿐 아니라 행동을 바꾸는 모든

일이 다 그렇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아침 9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6시에 일어나 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6시에 일어 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잠들면 6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질까? 당연히 못 일어난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알람을 맞춰

놔야 한다.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면 한 번에 못 일어날 것에 대비해서 알람을 여러 번

맞춰 놔야 한다. 의지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일찍 일 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출도 마찬가지다. 지출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나 계획 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겠다고 의지만 다지기보다는 구조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지출이

줄어들지 않았던 이유는 돈 쓰는 방법 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법이 같으면 결과도

같을 수밖에 없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돈 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우선 신용 카드로

쉽게 돈 쓰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신용 카드 대신에 체크 카드를 써 보자. 아 침에 일찍 일어

나기로 했으면 목표한 시간에 맞춰 알람을 맞추는 것처럼 예산을 세우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예산에 맞춰서 지출 용도별로 통장을 나눠야 한다. 그래야 예산에 맞춰서 돈을 쓸 수

있게 된다.

 

통장을 나눠서 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봤지만, 막상 통장을 나눠서 쓰면 번거롭고

불편할 것 같아서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물론 불편하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늦잠을

즐기던 사람이 아침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일어나는 것을 지속해서 한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굉장히 괴롭 다. 일어나서 눈을 떠도 잠은 깨지지 않는다. 초반에만 그렇다. 6시에

일어나는 것이 반복되면서 점차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습관이 되면 알람이 없어도 6시에

눈이 떠진다. 통장을 나눠서 쓰는 것도 초반에만 불편할 뿐, 몸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훨씬

간편하게 돈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불편하다고 포기하지 말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지속하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푼돈을 목돈으로

대개의 가정이 푼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장을 나누라는 이야기에 ‘뭐 그렇게까지’

하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알고 보면 오늘의 푼돈은 미래 우리 가족의 꿈을 실현해 줄

소중한 재원이다. 또한 푼돈을 아끼지 않으면 목돈은 써 보지도 못하고 늘 푼돈만 지출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부자가 되어 돈을 잘 쓰고 산다는 것은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으며

미래 목표를 세워 합리적으로 돈을 관리하면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통장이 많아져 복잡하지 않을까 싶지만, 돈의 사용 용도에 따라 통장을 구분하는 것은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 하는데 대단히 유용하다. 각각의 용도에 맞는 통장만 들여다보아도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 쓰는 마법이 이뤄질 수 있다.

 

 

 

출처 : 건강과 가정 시조사 월간잡지

저자 : 박종호

한국금융복지연구소 소장, 유퍼스트 교육실장, 금융복지상담사 출제위원 및 전임강사,

전 에듀머니 총괄본부장, 저서: <흑자생활의 법칙>, 공저: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신 용 카드>, <가계부 잘 쓰는 법>, <우리 집 착한 재무주치의>

 

 

 

 

가정 경제 - 유형별로 나눈 지출 통장

지출 통장을 어떻게 나눠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지출 통장은 지출 유형별로 나누면 된다. 지출 유형은 크게 월 1회성 지출과 수시 지출, 비정기 지출

dreamingjo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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